Z폴드·플립4에도 동일 업데이트…갤S21에도 일부 AI 기능 적용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최초의 온디바이스 AI폰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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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2년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갤럭시 AI(인공지능)'를 탑재한다. 갤럭시 S23 및 갤럭시 Z폴드·플립5 시리즈에 이어 이전 모델에까지 AI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다. 갤럭시 S21와 갤럭시 Z폴드·플립3 시리즈에도 일부 생성형 AI 기능이 적용된다. 이에 연내 1억대 이상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적용하겠다던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장(사장)의 목표 달성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월 초 '갤럭시 S22', '갤럭시 Z폴드·플립4',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하는 '원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삼성전자 멤버스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모델에는 갤럭시 S23 FE와 동일한 수준의 AI 기능이 지원된다. 갤럭시 S24·S23·Z폴드5·Z플립5에서 지원하는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16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메시지의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AI 기반으로 새로운 사진 편집 경험을 제공하는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S21, 갤럭시 Z폴드·플립3 시리즈에도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의 일종인 '매직 리라이트' 등 일부 AI 기능이 적용된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도 갤럭시 AI 지원 언어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에서 갤럭시 S24·S23·Z폴드5·Z플립5·S23FE에 이어 "곧 다가올 더 많은 기종(more coming soon)"이 지원을 받을 것이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에 AI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암시를 이미 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갤럭시 S23 FE의 경우 S22와 하드웨어 상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데, 하드웨어 문제로 S22 이하는 (AI 기능)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노태문 사장은 "제대로 된 경험을 드릴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검토한 부분에 대한 판단이 서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대로 된 갤럭시 AI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하고 있다"는 노 사장의 설명대로 갤럭시 AI 적용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2022년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를 넘어 2021년 출시된 모델들까지 AI 기능을 적용하면서 삼성전자의 '연내 1억대 이상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 탑재' 목표가 조기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및 갤럭시 Z폴드·플립5 시리즈 업데이트 만으로도 1억대 이상의 기기에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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