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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로또 맞네”... ‘무순위 청약’ 가장 높은 경쟁률 기록한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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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아파트 무순위 청약이 ‘로또’로 불리는 등 주목을 받으면서, 과거 최고치 경쟁률을 기록했던 사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선비즈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와 아클라우드 감일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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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무순위 청약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청약 신청이 진행된 서울 동작구 ‘흑석자이’다. 당시 전용면적 59.93㎡ 1가구 청약에 82만9804명이 몰렸으며 분양가는 6억4650만원이었다.

동일 면적의 가장 최근 거래가는 지난해 6월의 13억9000만원으로, 분양가와 7억4350만원 차이가 난다. 만약 ‘줍줍’에 성공했다면 6억원 이상의 차익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84.94㎡의 경우, 당시 10만4924명이 몰렸는데 분양가는 9억5650만원이었다. 같은 평형대는 지난해 7월 15억95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역시 줍줍에 성공했다면 6억원 이상 차익을 얻은 셈이다.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다.

이곳은 지난 2월 3가구 청약에 101만3466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33만7822대 1로, ‘로또’로 불렸다. 분양가는 34.99㎡ 6억5681만원, 59.97㎡ 12억9078만원, 132.81㎡는 21억9238만원이었다. 최근 거래가를 보면 34.99㎡는 지난 1월 7억4881만원에 팔렸으며, 59.97㎡는 지난 3월 21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132.81㎡는 최근 거래는 없다. 다만 비슷한 면적은 50억원 선에서 잇달아 거래됐다.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엘리니티’ 무순위 청약도 14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계약 취소 주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는데 2900명이 신청했다. 계약 취소분은 74.94㎡로, 분양가는 8억500만원(3층)과 8억2200만원(9층)이었다. 이 평형은 지난해 3월 11억3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8일 경기 하남의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계약 취소물량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도 57만7500명이 몰렸다. 지난 2020년 11월, 1순위 청약 때의 평균 경쟁률(404.8대 1)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처럼 무순위 청약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최근 무순위 청약 물량에 청약자들이 앞다퉈 몰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줍줍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충분한 자금 없이 도전했다가 정작 매도가 어려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도 있다는 점에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 단지 중 큰 차익이 기대돼 경쟁률이 높은 단지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상당수는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 무순위 청약을 거듭하는 곳도 있어 잘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순위 청약의 경우 자격 요건이 낮기 때문에 ‘묻지마 청약’의 위험성도 상존한다. 단기간에 충분한 자금 여력이 있어야 계약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호 기자(best2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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