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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경제지표 대체 어느정도길래…시장선 이미 9월 인하론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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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 = 연합뉴스]


내주 국내 주식시장을 보는 투자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 발표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물가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이 재차 금리인하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9월까지 늦춰 잡고 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7일 연준은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로 최근 미국 경제의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이는 건 지난달 베이지북의 내용 때문이다. 앞서 베이지북에서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대체적으로 약간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12개 지역 중 8개 지역이 ‘약간’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고했다.

올해 남은 기간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하면서 금리인하에서는 한 발자국 더 멀어지게 된 바 있다.

소비자물가가 반등하면서 시장도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월 상승률(3.2%)보다 상승률이 더 높아진 데다 전문가 예상치까지 웃돌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를 띠며 3대 주요지수가 1% 안팎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오는 6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상 사라지면서 9월 금리인하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연초 3월 금리인하를 내다봤지만 이후 6월로 밀린 데 이어 9월까지 또다시 금리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강한 일자리 증가 그 자체만으로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어느 정도 고용 시장이 그리게 될 경로를 예상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세 차례 피봇을 주장한 연준이지만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만약 이상적 고용 시나리오가 다음 달에도 전개된다면 연준은 조금 더 여유를 부리며 적절한 금리 인하 시점을 찾아보게 될지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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