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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새끼 고양이가 특히 조심해야 할 이 병, 자칫하면 평생 고생?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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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삐뽀삐뽀] (글 : 차용환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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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살펴본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는 설사나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이다. 이번에는 파보 바이러스만큼 위험하지는 않지만 고양이 호흡기 질환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발병 빈도가 높은 허피스 바이러스에 대해 살펴보자.

정확히 어떤 증상이?



1. 호흡기 증상
허피스 바이러스는 비기관지염(Feline viral rhinotracheitis ; FVR)을 유발한다. 고양이가 숨을 쉴 때 색색대며 막힌 듯한 소리를 내는데, 비강(코)과 기관지 점막이 띵띵 붓기 때문이다. 또한 염증으로 인한 삼출물 때문에 콧물과 재채기를 동반한다. 고양이의 식욕에 있어 냄새는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2. 안구 증상
결막에 부종이 생기고 노란 눈곱이 계속 끼는 등 심한 눈병이 생긴다. 각막에 궤양(상처)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위아래 눈꺼풀이 말라붙어 눈을 잘 뜨지 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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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자칫 일반적인 감기나 눈병 수준으로 혼동해서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1. 호흡기 증상
상부 호흡기에 국한되어 있던 염증이 하부 호흡기인 폐 쪽으로 번지면서 폐렴이 생길 수 있다. 폐렴은 매우 치명적인 데다가 낫는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고양이의 고생은 물론이고 보호자의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있는 동안 비강의 정상적인 구조가 영구적으로 손상된다. 이로 인해 공기 중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기능이 현저히 감소되므로 평생 부비동염을 달고 살 수도 있다.

2. 안구 증상
눈병이 스스로 회복되기를 기다리다가 각막에 천공(구멍)이 생겨 정상적인 안구의 구조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고 이런 경우에는 결국 안구를 적출하는 게 유일한 방법인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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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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