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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무릎 꿇었지만 선처 없다”…양손 금반지 5개 낀 여성이 산에서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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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키운 두릅 불법 채취하다 붙잡혀


매일경제

부모님이 정성들여 키운 두릅을 불법 채취하는 여성을 붙잡은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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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정성들여 키운 두릅을 불법 채취하는 여성을 붙잡은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릅 도둑을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았다.

작성자 A씨는 “사전투표 후 선거일 시골에 두릅 따러 내려갔다”며 “내일 모레 두릅을 따면 좋을 것 같다는 어머니의 전화에 그전에 도둑이 다녀갈 수 있으니 내려가겠다고 했다”고 썼다.

A씨는 “집으로 가는 도중 과수원 꼭대기에 있는 절도범을 목격했다”며 “산꼭대기까지 허겁지겁 뛰어서 현장에서 도둑을 잡고 물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서 오셨냐’고 묻자 B씨는 ‘윗동네 사람’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동네 사람 얼굴을 다 안다 거짓말 하지 마시라”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B씨는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무릎까지 꿇고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B씨로부터 두릅 약 4kg을 회수했다. 또 B씨의 차량에서는 20kg 정도의 두릅이 발견됐다.

다만 차량에서 발견된 두릅은 훔쳤다는 증거가 없어 경찰은 경위서를 작성하고 B씨를 귀가시켰다고 한다.

현장에 도착한 A씨의 어머니는 “B씨의 얼굴을 안다”며 “작년에도, 지난주에도 왔었다”고 말했다.

A씨는 “10년 넘게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일이 해결돼서 기분이 좋다”며 “B씨의 양 손가락에는 금반지가 5개나 있더라. 그 모습을 보니 더 화가 났다.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봐주면 안됨” “임자 만난 듯” “시골 어른들은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주는데 그러면 안됨” “용서해주면 또 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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