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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목소리 커지는 與중진 "내각 총사퇴" "당정관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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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제22대 총선에서 대패한 여당에서 수도권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실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참패에 대한 자성론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를 요구하며 당정 관계 재정립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4선에 성공한 안철수 당선자는 1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을 포함한 '내각 일괄 사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신속 처리를 예고한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에도 "개인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혀 윤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 5선에 성공한 권영세 당선자는 당정 관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권 당선자는 지난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정 관계가 수직 관계도 아니고 별개로 가는 관계도 아닌 건강한 협력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을에서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당선자는 전날 페이스북에 "여소야대의 어려움은 여전히 22대 국회의 큰 숙제"라며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서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집권여당의 앞날이 매우 위태롭다.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잃어버렸던 큰 정치, 넓은 정치의 철학을 회복하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위대한 정치의 씨앗을 다시 심겠다"고 강조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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