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한 헬스 유튜브 행사에서 ‘인간 스쿼트’ 시범을 보이고 있는 김재섭 당선자. 그는 3대 중량 운동(벤치프레스·스쿼트·데드리프트) 530㎏을 기록한 헬스 애호가다. 2030 남성들이 붙여준 별명은 ‘헬스부 장관’이다. /김재섭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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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자는 12일 “국회에 가면 의원 전용 헬스장에서 운동할 수 있을까 해서 미리 알아봤다. 그런데 무거운 덤벨이 별로 없더라”라고 말했다.
헬스 애호가인 김 당선자는 이날 CBS라디오 ‘지지율 대책회의’에 나와 ‘국회 입성하게 되면 의원 전용 헬스장을 이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김 당선자는 “국회의원 전용으로 쓰는 헬스장에는 충분한 덤벨과 플레이트가 없다”면서 “헬스장 가서 러닝머신만 하면 헬스장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저는 다니는 헬스장이 많다. 5개를 끊어서 다닌다”라며 “선거 운동하면서는 무게를 못 들고 선거 운동만 했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짬짬이 운동할 것이다. 운동은 개인 김재섭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야당 정치인을 헬스장에서 만나면 해줄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그거 들어서 어떻게 국회 운영을 하겠느냐. 그 무게로는 국회 운영 못한다’고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원회관 지하 1층에는 ‘건강관리실’이라는 이름의 헬스장과 사우나, 이발소 등이 있는데, 의원만 출입할 수 있다. 헬스장과 사우나 이용은 무료다.
김 당선자는 일주일에 6~7번씩 헬스장에 가고 하루에 한두 끼는 닭 가슴살로 해결하는 등 ‘헬스인’들 사이에서 ‘헬스부 장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김 당선자 3대 중량 운동(벤치프레스·스쿼트·데드리프트)의 합은 530㎏ 수준으로 알려졌다.
1987년생인 김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정보통신 기업을 운영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해 2020년 21대 총선에서 도봉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2대 총선에서는 ‘차은우 보다 이재명’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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