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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캐나다서도 어려운 '내 집 마련의 꿈'…조금은 쉬워질까?[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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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주택 소유 어려워"

정부, 모기지 상환 30년으로 연장

뉴스1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토론토의 한 주택 밖에 분양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2021.12.1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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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씨아이비씨 (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무주택 캐나다인들의 대다수가 주택 소유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76%의 응답자가 주택 소유에 대한 꿈을 이루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없는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자신의 집을 소유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 소유에 대한 어려움을 인식한 사람들의 주요 이유는 주택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것(70%)과 계약금을 모으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63%)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산이 없는 응답자 중 28%만이 계약금을 저축 중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주로 토론토와 밴쿠버 같은 주요 도시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도시에서 주택 가격은 중산층 소득의 10배가량 되고, 주택 구매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실제로 수입의 4.5배 이상을 빌릴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대도시에서는 주택 가격이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거나 일부는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와의 공동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

씨아이비씨의 카리사 루크레지아노(Carissa Lucreziano)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재정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주택 구입을 위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는 현재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환을 관리하기 위해 어떤 조정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일부 옹호자들은 최근 프리랜드 재무장관이 발표한 주택 모기지 보험 상환 기간 연장 조치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조치는 캐나다 주택 시장을 안정화하고, 주택 소유를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최초 구매자들에게 보험에 가입된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간을 30년까지 연장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프리랜드 재무장관은 이번 발표를 통해, 주거 옵션 부족과 높아지는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캐나다인들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모기지 전문가 협회의 대표 로렌 반 덴 버그(Lauren van den Berg)는 할부 상환 기간 연장이 “첫 주택 구입자들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것이 주택 소유에 대한 더 많은 기회를 허용하고 궁극적으로 경제 부흥과 경제 회복에 기여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의 하나로 정부는 또한 첫 주택 구매자들이 RRSP(등록 연금 저축 계획)에서 이제 최대 35,000달러(약 3500만 원)에서 60,000달러(약 6000만 원)로 인출할 수 있게 되는 등의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변경은 계약금 규모와 계약금을 저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예전보다 훨씬 늘어난 현실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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