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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저의 지시를 절반을 잘라 먹었죠.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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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극한 대립을 벌였던 두 사람.
4년 만에 대한민국 의전서열 1, 2위 행정부와 입법부 수장으로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기 하남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6선에 오른 추미애 당선인.
조정식 의원과 함께 민주당 최다선 의원이 됩니다.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면서 국회의장을 맡게 되는데 조 의원보다 나이가 많은 추 당선인이 전반기 의장을 맡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국회의장은 특정 정당 편에 서지 말라는 취지에서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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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
대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이요. 국회의장도 물론 당연히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고 그렇지요. 그렇다고 중립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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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당선인은 국회의장에게 기계적 중립을 강요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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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
중립은 그냥 가만히 있는다든가 하는, 어떻게 보면 지난 국회를 보면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입법이 좌초되거나 또는 의장의 손에 의해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등 그런 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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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현안에 대해 중립, 그냥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과 국회의장은 예산안 시정연설 등을 비롯해 주요 행사 때마다 얼굴을 맞대게 되는데요.
일각에서는 '2차 추윤대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최다선이 국회의장을 맡는 건 관례일 뿐인 만큼 5선 고지에 오른 최고령 당선인 박지원, 정동영 당선인 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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