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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한달에 2만원대, 이거 진짜?”…저가 요금, 방법이 다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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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요금제 대비 30% 저렴
‘온라인 요금제’ 선택폭 넓혀


매일경제

이동통신 3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KT·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최근 중저가 수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에 발맞춰 KT가 3만원대 5세대이동통신(5G) 요금제를 출시한 데 맞서, SKT가 업계 최초 2만원대 5G 온라인 요금제로 맞불을 놓으며 저가 요금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이통3사는 비대면·온라인 가입이 지속 활성화되는 추세를 고려해, 최근 ‘온라인 요금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 요금제는 통신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한 요금제로,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젊은층에게 각광받고 있는 요금제다. 일반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하고, 약정 없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해지나 변경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지난달 28일 SKT는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5G 요금 하한선을 2만원대까지 내렸다.

SKT의 신규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월 2만7000원에 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 5G 27’과 ‘다이렉트 5G 31(월 3만1000원, 8GB)’ 등 2종이다.

2만원대 온라인 요금제인 다이렉트 5G 27은 3만원대 ‘컴팩트(월 3만9000원, 6GB)’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30%가량 저렴하다. 요금제 선택 시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매월 최대 2000원 할인 부가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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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온라인 상품 전용브랜드 ‘요고’. [사진 출처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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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1월 온라인 상품 전용브랜드 ‘요고’를 론칭하며, 온라인 요금제 경쟁력을 본격 강화하고 나섰다.

요고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기본제공 데이터 5GB~무제한 구간에 걸쳐 총 13종으로 구성됐다. 데이터 5GB당 월정액 2000원씩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요금제만의 멤버십 혜택도 제공한다. 요고30(월 3만원, 5GB) 이상 이용 시, 롯데시네마 1+1 예매권을 주는 식이다. 혜택은 오는 30일까지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선납형 온라인 요금제 ‘너겟’ 16종을 선보였다. 선납형 온라인 요금제는 최저 3만원으로 시작하며, 데이터 제공량을 매월 필요한 만큼 선택하고,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남을 경우 요금제를 자유롭게 변경해 잔여 요금을 환불 받을 수 있는 요금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과금 방식을 본떠 요금제를 선불제로 설계했으며,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는 최대 11GB까지 데이터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당초 출시 후 6개월간 프로모션 형태로 기획된 요금제로 지난달 31일 가입이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출시된 저가 요금 상품들과 경쟁하기 위해 새로 단장하는 시간이 필요해,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요금제를 설계할 때 중요한 것은 고객 입장에서 비슷하게 보일 선택지를 어떻게 차별화하는지를 영역별로 검토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니즈와 사용 패턴 변화를 기민하게 반영한 요금제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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