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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에서 낙선한 홍익표 "서초구민께 고개숙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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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기대 부응 못해, 오롯이 내가 부족했다"

"당선되신 신동욱 후보에게 축하 말 전한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3선을 했던 서울 중구·성동갑을 떠나 민주당 험지 서초을에 도전했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낙선인사를 전했다.

이데일리

3월 12일 아침 방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있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민주당 원내대표실 제공)


홍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치러진 22대 서초을 국회의원선거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후보에 패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홍 원내대표는 42.5%, 신 후보는 57.48%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서초구민을 향해 “제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롯이 저의 부족함 탓”이라며 “당선되신 신동욱 후보님께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서초의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 손을 잡아 주신 구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기억한다”면서 “모두 소중하게 새기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22년 7월 홍 원내대표는 공석이었던 서울 서초을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지원했다. 버티기만 해도 4선이 유력한 중구·성동갑을 떠나 민주당 험지를 선택한 것이다. 서초을은 1987년 개헌 이후 단 한 번도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3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당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패배하면서 당내 분위기가 너무 안좋았다. 그런데 아무도 대선과 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더라. 나라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아 불출마라도 선언할까 생각했다가 서초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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