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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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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도전하는 KLPGA 상금왕 윤이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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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일정 마친 뒤 발목 부상 치료 전념

28일 미국 출국..12월 5일 Q시리즈 출전

상위 25위 안에 들면 내년 LPGA 출전권 획득

"부상 많이 좋아져..방심 않고 최선 다할 것"

이데일리

윤이나.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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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게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전에 나서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28일 오후 1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윤이나는 오는 12월 5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 출전한다.

올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그리고 평균타수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는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 위믹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국내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월 발목 상태에 이상이 생긴 윤이나는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막판엔 제대로 걷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음에도 끝까지 경기에 나서 상금왕 타이틀을 지켜내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발목 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은 윤이나는 시즌 막바지엔 진통제와 주사를 맞고 경기에 나섰다.

위믹스 챔피언십을 끝낸 뒤 본격적으로 치료에 전념했다. 기간이 짧았던 만큼 완벽하게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

부상 치료와 휴식 중에도 틈틈이 샷 연습을 하며 컨디션도 끌어올린 윤이나는 미국 현지에 도착해서는 곧장 코스로 이동해 답사를 시작하면서 적응한다는 계획이다.

윤이나가 미국 무대에서 공식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투어 출장 정지 징계로 활동하지 못하는 동안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한 적을 있지만, 공식 경기에는 출전한 적이 없다.

국내 무대를 평정했으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부담도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준비를 위해 그동안 KLPGA 투어에서 호흡을 맞춘 캐디와 새로운 매니지먼트가 동행한다. Q시리즈 기간엔 현지 코스를 잘 아는 캐디도 고용했다. 국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캐디와는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받기로 했다.

윤이나의 Q시리즈 통과 가능성은 크다. 26일 발표 기준 세계랭킹 30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높다. 올해의 성적과 경기력, 세계랭킹 등을 놓고 보면 상위권 진입이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부상 재발 등 변수가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심하지 않기로 했다.

윤이나는 “정규 시즌과 위믹스 챔피언십을 끝낸 뒤 부상 치료에 전념했고, 많이 회복됐다”며 “현지에 도착해서는 시차 적응 등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는 예상할 수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LPGA투어 Q시리즈는 오는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5라운드 90홀 경기로 진행한다. 10일은 예비일로 지정했다. 상위 25위 안에 들어야 카테고리 14번 시드를 받는다. 25위 이하는 2부 격인 엡손 투어 출전권과 LPGA 투어 조건부 시드를 받고 활동한다. 윤이나가 내년 LPGA 투어에서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위해선 25위 안에 들어야 한다.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윤이나는 LPGA 투어 도전과 관련해 “합격할 자신이 있고 LPGA 투어에 가서도 잘해낼 자신이 있다”면서 “잘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는 것은 자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미국 무대에 도전하며 롤모델로 삼은 선수는 고진영이다. 윤이나는 최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며 고진영과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됐다. 윤이나는 “고진영 언니가 가장 오랫동안 세계랭킹 1위(163주)를 지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니와 닮아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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