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구 을)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투표가 종료된 11일 새벽 인천시 계양구 후보의 선거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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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4·10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서 승리한 데 대해 "유권자 여러분의 요구대로 이 나라 국정의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지역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한 지역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고, 민주당과 제게 또 다른 민생을 책임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라는 책임을 부과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 사회가 더 발전하도록, '계양으로 이사 가고 싶다'라는 얘기가 나오도록 계양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민주당이 과반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내용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민주연합이 '단독 과반'을 달성했지만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최대치로 예상됐던 '범야권 200석'은 나오지 않았다.
군소정당 예상 의석은 조국혁신당 12개, 개혁신당 2개, 새로운미래 1개, 진보당 1개 등이다.
선거 당일인 전날 오후 6시쯤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국민의힘이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민주당(민주연합 포함)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는 전망인 동시에 민주당에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 의석이 '200석 안팎'이라는 관측이었다.
이 중 민주당이 단독 과반의 압승을 거두면서 원내 1당을 차지한다는 예측은 큰 틀에서는 맞았지만, 범야권 의석수를 높게 예상하는 바람에 실제 개표 결과에서 빗나가는 예측을 한 셈이 됐다.
이처럼 실제 결과와 출구조사가 다른 원인으로는 31.28%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율이 꼽힌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일에는 출구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 1384만9043명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방송사의 데이터 보정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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