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朴,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
당 대표나 국회의장 도전 가능성도
鄭, 4년 만에 현역 복귀하며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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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정동영 후보(전북 전주병) 등 ‘올드보이’들도 현역 의원직으로 컴백을 앞두게 됐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92.4%를 얻어 당선을 확정짓고 4년 만에 여의도로 귀환하게 됐다.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7.6%)를 압도적 차로 따돌렸다. 정 후보는 같은 시각 기준 82.1%로 당선됐다. 마찬가지로 2위인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12.3%)를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증을 받게 됐다.
박 후보는 1942년생으로 올해 82세다.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자다. 22대 국회 당선자 중 최연장자로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2028년에는 86세가 된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박 후보는 전남 목포에서 18∼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김원이 의원에게 패해 배지를 반납했지만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당내에선 박 후보가 당 대표 및 국회의장에 도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후보는 당선 소식을 접한 뒤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종식하는 선두에 설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1953년생으로 올해 71세다. 이번 총선 당선으로 5선 고지에 오른 정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과거 정 후보의 팬클럽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초대 대표를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김성주 당시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4년 만에 다시 현역 의원으로 복귀하게 됐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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