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종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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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서울 ‘한강 벨트’ 접전지로 꼽혔던 서울 중·성동갑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가 99.9% 진행된 11일 2시30분 현재 전 후보는 52.6%를 득표해, 47.3%를 얻은 윤 후보를 5.3%포인트 앞질렀다. 앞서 10일 저녁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전 후보는 55.6%를 얻어 윤 후보(44.5%)를 11.1%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된 전 후보는 정권 교체 뒤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에 반발하며 ‘투사’ 이미지를 얻었다. 경남 통영 출신인 그는 치과의사이자 변호사로,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꺾었다. 강남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24년 만이었다. 그러나 2020년 총선에서는 박진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전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바꿔 출마했다.
민주당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대신 중·성동갑에 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중·성동갑은 16대부터 21대까지 한차례(18대)를 제외하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이다. 전 후보는 상대인 윤희숙 후보와 악연이 있다. 전 후보는 권익위원장이던 2021년 8월 윤 후보의 부친이 농지법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고, 윤 후보는 이후 의원직을 사퇴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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