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국회 입성…"극단화 정치 구조 바꾸는 데 기여할 것"
포천시·가평군 선거구 김용태 당선인 |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포천시·가평군 선거구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국민의힘 김용태(33) 당선인은 "교통 문제 해결과 규제 혁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0대 초반인 그는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지역의 유력 정치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를 2천400여 표 차이로 따돌리고 신승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 일문일답.
▲ 어려운 선거에서 당선됐다. 소감은.
-- 기쁘기도 하지만 마음이 무거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국민들이 정부와 우리 당에 회초리를 들었는데 앞으로 국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 이번 선거 승리의 요인을 꼽는다면.
-- 정권 심판의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저를 선택한 건 변화를 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포천과 가평은 발전이 더딘 곳이다. 상대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젊은 저를 선택한 것은 지역을 제대로 발전시키라는 주민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 4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은.
-- 무엇보다 낙후된 포천과 가평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다. 선거운동 과정에 여러 약속을 했는데 꼼꼼하게 잘 챙겨서 지키겠다. 국민이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국민의힘과 함께 노력하겠다.
▲ 지역에서 역대 최연소 당선자가 됐다. 젊은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이 있다면.
--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싶다. 에너지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기업이나 한국 경제에 중요한데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또 극단화된 정치구조를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다. 정치 극단화는 세계적 현상으로, 끝없는 정치 갈등과 혼란으로 나타나고 있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 극단화를 완화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 포천·가평은 경기 북부에서도 비교적 낙후된 곳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 포천과 가평은 소외됐다는 인식이 크다. 교통망 부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교통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자치권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 경기도와 잘 협의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고 규제도 과감히 혁파하겠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젊은 저를 믿고 뽑아준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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