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이어 22대 총선서는 진보당 소속으로 홀로 당선
환호하는 윤종오 |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북구에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해 승리한 진보당 윤종오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유일한 진보당 소속 당선인이다.
지난 20대에 이어 22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된 윤 당선인은 11일 "윤석열 정권의 국정기조 변화에 앞장서고, 국회에서 야권 단결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지방 소멸에 맞서 북구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미래 산업을 키우고 도로망과 교육문화시설을 확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투표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뜻을 말씀해주셨다.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윤 정권의 국정 기조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당선시켜 주신 기대와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당선 요인을 분석한다면.
▲ 정권 심판이라는 주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구의원과 울산시의원, 북구청장과 국회의원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인정해주셨다고도 생각한다.
-- 선거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야권 단일 선택지를 만드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단일대오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역에서 활동해 온 진보당의 많은 후보가 용퇴를 결정했고, 울산에서도 3명이 조건 없이 사퇴했다. 북구에서도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마지막에 이상헌 의원과의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주민께 단일 선택지를 드리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이 있다면.
▲ 지방 소멸에 맞서 북구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래 산업을 키워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문화시설과 교통망을 구축해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북구는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지만 도로나 교육문화시설 등 필수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울산 외곽순환도로 등을 조기 완공하고,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신도시에는 교육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 공공병원 설립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도 이뤄내겠다.
-- 22대 국회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을 적극 실현해 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의 빠른 통과와 국정 운영 쇄신에 앞장서겠다. 급격한 산업 전환에 따른 노동조건과 고용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겠다. 북구를 전기차,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차 산업 특구로 조성해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울산산업특별자치시 선도 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또 단계적인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와 미래 산업전환에 대비할 계획이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울산시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당을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정당 중 한 곳으로 만들어 주셨다. 윤석열 정권의 국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길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 국회에서 야권의 단결과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의 발전을 위해 선거기간 약속한 미래 산업 준비, 청년 일자리 창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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