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문대림 후보와 지지자들 |
국회의원 선거와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여러 차례 패배했던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4전 5기' 끝에 마침내 웃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문 후보가 선거에 승리하며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문 당선인의 정치 인생은 굴곡이 있었다.
그는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귀포 대정읍을 지역구로 제주도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4년 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81.78%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등 전체 지방선거를 통틀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돼 화제가 됐다.
이어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첫 40대 의장, 최연소 의장 타이틀까지 달며 승승장구했다.
환호하는 문대림 후보와 지지자들 |
그러나 2012년 1월 의원직에서 사퇴한 뒤 제19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도전했지만, 현역 김재윤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위성곤 후보(현 국회의원)에 석패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제주도지사 도전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당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원희룡 후보에게 패배했고, 2022년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오영훈 후보에게 패했다.
국회의원·도지사 선거에서 4차례 연이어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것이다.
재기의 기회는 총선 도전 12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팽팽했던 4·10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 그는 송재호 의원을 누르고 공천받았다.
이어 이번 본선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그동안 4차례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문 당선인은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의 모든 표심을 받아 안겠다. 앞으로 소통, 현장의 정치, 성과를 내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인 문 당선인은 대정고를 졸업해 제주대에서 법학을 전공,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하며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 4·3진상규명 투쟁에 앞장섰다.
이어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의장,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등을 지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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