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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범야권 최대 200석 이상 예상”…대통령 거부권 무력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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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정권 심판, 국민승리 총력 유세’에서 강태웅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우)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최대 200석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야권이 주장한 ‘정부 심판론’을 두고 국민들이 정부 심판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10일 투표가 종료된 직후 KBS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은 178 ~196석, 국민의힘(이하 국민의미래 포함)은 87~105석, 조국혁신당은 12~14석으로 각각 예측됐다. 개혁신당은 1~4석, 새로운미래는 0~2석으로 예상됐다.

MBC는 민주당 의석수를 184~197석, 국민의힘은 85~99석으로 예상했으며 SBS는 민주당 의석수를 183~197석, 국민의힘은 85~100석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날 지상파 3사로 구성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전국 20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사전투표는 전화조사를 통해 보정하는 방식이다. 지상파 3사의 예측치가 조금씩 다른 것은 오차범위에 대한 각자의 판단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과반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던 민주당은 이날 출구조사만 보면 20대 총선 당시 180석을 얻은 결과를 뛰어넘는 결과가 예상된다.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의회권력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했던 민주당은 전국단위 선거에서 설욕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4년 전 미래한국당의 103석보다 더 후퇴한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국회 전체 의석수의 3분의 2 이상을 범야권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여당은 충격에 빠졌다.

범야권이 20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 개헌과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무력화, 대통령 탄핵, 국회의원 제명 등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 안건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를 이용해 법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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