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유권자 등 8명 탄 유람선
스크루에 부유물 감겨 선박 고장
해경 무사 예인…투표도 마쳐
해경이 표류 선박을 예인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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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의 한 섬마을 유권자들이 10일 배를 타고 총선 투표를 하러 가다 바다에서 발이 묶일 뻔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9시 55분쯤 통영시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오곡도 유권자 6명이 탄 유람선A호(29t)가 멈췄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배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2명도 있었다.
사고는 A호 선미에 부착된 엔진 추진 장치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발생했다.
경남 통영 오곡도 유권자들이 해경 경비함정으로 옮겨 타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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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발생 20분 만인 오전 10시 15분쯤 A호를 예인한 뒤, 경비함정을 이용해 유권자들을 목적지인 투표소가 있는 학림도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일시적으로 발이 묶인 오곡도 마을에는 5가구 밖에 살지 않는다.
오곡도 유권자 6명은 모두 안전하게 투표소로 이동했다. 해경은 스크루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하고 배의 안전을 확인했다.
유람선A호는 이날 오곡도 등 인근 5개 섬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를 돕고자 선거관리위원회가 투입한 배다. 뱃삯은 무료다.
섬 마을 유권자들은 선관위가 제공하는 배나 어선, 정기 여객선을 이용해 투표를 하면 된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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