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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선거와 투표

韓 "뻔뻔한 野견제 의석 달라" vs 李 "투표로 정권심판"[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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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서울 돌며 "나라 지키는 데 딱 한 표 부족"

이재명, 법원 출석하며 울먹…"與, 과반 차지할 수도"

조국 "범야권 200석, 尹거부권을 거부…김건희 특검법 처리"

최종 투표율, 60% 넘으면 野 못 넘으면 與 유리할 듯

총선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 주자 운명도 영향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장성주 기자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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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14개 지역을 돌면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지지를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며 "꼭 투표해서 정권의 실패를 심판해달라"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치부 장성주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장 기자.

[기자] 네. 국횝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개헌 저지선을 지켜달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한동훈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동대문, 강동, 송파, 영등포, 목동 등 14개 지역을 돌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를 남은 선거운동 기간인 '12시간'에 빗대며 한 표라도 더 얻게 해달라고 강조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인서트]
범죄자들이 나라를 망치는데 끝까지 두고 보실 겁니까? 한 표가 부족합니다. 정말 한 표가 부족합니다. 여러분 그 12시간을 나라를 지키는 데 써 주십시오.

[기자]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한 이른바 '이조심판'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당이 200석을 얻으면 헌법을 바꿔서 재판을 받는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셀프 사면'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면서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전국의 박빙 지역을 55곳에서 60곳 이상으로 늘었다고 판단하고, 전체 110~120석 안팎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저녁 8시 20분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상징인 청계광장에서 국민의힘이 우리나라의 미래로 나가는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선거운동에 나서지 못하고 재판에 출석했다고요.

노컷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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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장동 관련 재판 때문에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남 진주갑과 강원 강릉 등 전국의 초박빙 지역 7곳을 거론하고 "오늘 초접전지들을 들려 한 표를 호소하고 싶다"면서 울먹였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인서트]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이 대신해 주십시오. 손이 닿는 모든 연고자를 찾아 투표해달라고 독려해 주십시오.

[기자] 또 이 대표는 점심시간으로 재판이 휴정한 짬을 활용해 유튜브로 온라인 유세를 펼쳤는데요. 이 대표는 전국의 50~60곳이 지지율 2~3%포인트 차이를 보이는 박빙 지역이라면서 이곳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과반 의석인 151석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는 분위깁니다. 험지이자 격전지인 부산, 울산, 경남 즉 '부울경'에서 긍정적인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대표는 재판이 끝나면 서울 용산역 광장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 곳인데요.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의 상징성을 살려 정권심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앵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 선전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오늘 마지막 유세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고요.

노컷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이 건넨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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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조국 대표는 오늘 부산과 대구, 광주를 거쳐 서울을 향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범야권이 200석을 확보하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개헌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하는 것"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서트]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여러분들은 하반기에 김건희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은 목표 의석이 '10석+알파'라면서도 비례 46석 중 2/3인 31석 이상을 야권에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마지막 유세 장소는 광화문 광장을 선택했는데요. '촛불집회'라는 역사적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서 정권심판과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외칠 방침입니다.

이밖에 녹색정의당은 기존 의석수인 6석 유지와 지지율 회복이 목표이고, 새로운미래는 "벅차지만 10석"이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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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한 가운데 내일 총선 본투표가 진행됩니다. 총선 결과에 따른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관심은 최종 투표율입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총선에서 투표율이 70%를 넘은 것은 1988년 치러진 13대 총선 때의 75.8%와 1992년 14대 총선의 71.9%, 두 번뿐입니다. 지난 21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66.2%였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최종 투표율이 50%대에 머물면 여권에 유리하고, 60%를 넘으면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70%를 돌파하면 위기감을 느낀 보수표가 결집한 결과로 오히려 여권에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먼저 총선 결과가 '여대야소'가 된다면 국민의힘이 8년 만에 제1당이 됩니다. 국민의힘의 입법 지원을 받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연금, 교육, 의료 개혁 등 국정 운영에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입니다.

반대로 '여소야대'가 유지된다면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리면서 아직 임기가 3년 남은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야권이 200석을 확보하면 개헌과 대통령 탄핵소추, 대통령 법률 거부권 무력화 등이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멀게는 이번 총선 결과가 차기 대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하면 유력 차기 대권 후보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 또는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당내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반면, 패배하면 당 리더십 교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면 당 안팎의 잠룡들이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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