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보훈재활체육센터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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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투표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투표소 1만4259곳에서 실시된다.
투표 마감은 오후 6시로, 마감 시간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소지 관할의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서 찾을 수 있다. 투표할 때는 자신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 또는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생년일과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자녀 등 어린이를 데려갈 경우 초등학생 이하는 투표소까지만, 미취학 아동은 기표소까지 함께 갈 수 있다.
투표 과정에서 기표를 잘못하거나 용지를 훼손하면,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 다만, 한 후보자란에 여러번 기표하더라도 ‘유효투표’로 인정된다. 하지만 기표 뒤 오기 등의 이유로 투표용지를 공개하며 교체를 요구할 경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된다.
22대 총선 투표 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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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전국 254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시·군·구별 선관위가 보관하고 있던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개표소로 옮겨진다. 개표는 저녁 6시30분부터 7시께 시작되며, 11일 새벽 2시께 지역구 당선자(254명)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 땐 자정 무렵 당선자 윤곽이 나왔지만, 이번 총선에는 ‘수검표’가 처음 도입돼 선관위는 2시간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검표란 투표지 분류기가 분류한 투표용지를, 사람이 직접 한장씩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다.
비례대표 당선자는 11일 새벽 5시에서 6시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가 지난 총선(48.1㎝)보다도 3.6㎝ 길어진 51.7㎝여서 투표지 분류기를 쓸 수 없는 탓이다. 이번 총선엔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선관위 관계자는 “비례대표 개표는 기계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수개표를 해야 한다. 접힌 투표용지를 하나하나 펴서 확인해야 하는 등 개표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다만, 비례대표 당선자는 11일 오후 5시 중앙선관위 위원회의에서 의결 뒤 최종 확정된다.
한편, 지상파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발표된다. 다만,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투표율 31.3%)는 출구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종합편성채널은 출구조사를 하지 않고, 자체 예측 보도를 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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