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식석상에서 117일째 모습을 감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오는 10일 투표 날에도 모습은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속에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월 17일이었다.
김 여사는 지난 2월 15일 고(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를 맞아 부인 이꽃님씨와 아들 유이현군에게 추모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선물하며 위로를 건넸다.
또 2월 17일에는 윤 대통령과 배우 이정재씨,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에 당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 여사가 사실상 활동을 재개했다고 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명품백’ 논란에 중심에 선 김건희 여사는 네덜란드 순방 후 약 두 달간의 침묵을 깨고 돌연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후 야당 등에서 김 여사를 향한 비판과 함께 각계에서 “김 여사의 활동 재개가 총선에 악영향을 준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여사도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총선 하루 전인 9일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투표 당일인 10일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을 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이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5일 점심때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1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 당시 김 여사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경호원들도 동행했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이는 없었다.
언론의 관심이 윤 대통령으로 쏠린 이유로 보인다. 앞선 5일 윤석열 대통령도 경남 창원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에 앞서 부산을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