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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후보(동작을)와 안철수 후보(경기 분당갑)는 여권의 부족함에 대한 국민의 질책을 받들고 반성하겠다며, 야권의 ‘200석 확보’는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실망했던 것, 저희가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며 “저희가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을 좀 도와 달라. 최소한의 균형을 맞춰달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야권이 180∼200석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180석이면 패스트트랙 올려서 마음대로 하고, 200석이면 개헌도 할 수 있다”며 “저희가 균형추 역할, 민심을 전달해 대통령이나 정부가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을 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나 후보는 최근 판세에 대해 “그동안 정권 심판이라는 바람이 좀 있었는데 이런 부분이 저점을 찍고 이제는 저희가 상당히 조금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맘카페라든지 이런 데서 지역구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약도 좋고 준비도 많이 돼 있으니까 국민의힘을 뽑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는 지국비조라는 말이 유행어라고 누가 그러더라”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못 믿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의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회초리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하지만 범죄 피의자 연합 세력인 이재명·조국당에 대한민국을 넘겨줄 순 없다”고 적었다.
안 후보는 “그동안 정부·여당, 많이 부족했다. 오직 국민께 봉사하는 정부·여당이 될 수 있도록 안철수가 앞장서겠다”며 “미움받을 용기로 쓴소리, 옳은 소리 내며 개혁하고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패 전과자와 정직한 후보 중에서 자랑스러운 분당-판교를 대표할 국회의원으로 누구를 뽑을지 판단해 달라”며 “누가 재건축, 지하철 연장, 백현 MICE 같은 대형사업을 비리 없게 꼼꼼하게 챙길지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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