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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로봇이 주차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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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 운반 차량(AGV·Automatic Guided Vehicle) 주차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AGV 주차 로봇은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봇 주차 솔루션으로, 기계식 주차시설이 아닌 평지(자주식 주차장)에서도 로봇 스스로 최적의 입출고 경로를 탐색해 무인 주차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탑승자가 주차장 초입에 차를 두고 내리면 납작한 사각형 형태의 AI 주차 로봇 2대가 차량 아래로 들어가 각각 앞바퀴와 뒷바퀴를 들어올려 로봇 몸체 위에 싣게 된다. 이후 AI를 활용해 최적·최단 경로를 탐색해 빈 공간에 차를 안전하게 주차한다. 같은 원리를 활용해 주차된 차량을 입구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전자가 직접 주차장 안으로 들어갈 필요 없이 입구에서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교통약자나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의 이번 AGV 주차 로봇 연구개발(R&D)은 AI와 무인화를 바탕으로 한 기술 개발과 관련 정부 과제 수행을 위해 착수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자주식 주차장에 AGV 주차 로봇을 적용해 주차 로봇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도하는 게 목표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AI 주차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시제품 완성과 주행 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 자율 AGV 주차 로봇 개발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AGV 주차 로봇이 탑재된 AI 주차 솔루션이 상용화될 경우 도심 밀집 지역 내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불법 주정차와 교통사고 감소, 친환경 주차 환경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AGV 주차 로봇과 AI 주차 솔루션은 주차장 간 이동 거리가 긴 대형 쇼핑몰 주차장 등에 적용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향후 AGV 로봇 상용화를 통해 신규 시장 창출과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주차 설비와 스마트 주차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50년 이상 스마트 기계식 주차 시스템의 디자인부터 제조, 설치, 유지보수를 비롯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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