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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손 맞잡은 MS·오픈AI … 134조원 투자해 데이터센터 동맹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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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함께 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이번엔 데이터센터 동맹을 맺었다.

지난달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MS와 오픈AI가 약 1000억달러(약 134조60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센터란 컴퓨팅 시스템과 관련된 하드웨어 장비를 저장하는 공간이다. 수많은 서버와 함께 라우터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들이 데이터센터에 구축된다.

데이터센터는 최근 AI 확산과 함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을 위한 학습을 위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설비들이 많이 필요한 만큼 이를 관리하는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MS와 오픈AI 역시 AI 관련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슈퍼컴퓨터'다. 챗GPT를 비롯해 현재 오픈AI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계산 능력이 필요한 만큼 기존 데이터센터와 비교했을 때 한층 향상된 설비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이름은 '스타게이트.' 향후 6년에 걸쳐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데이터센터에는 특별히 제작된 수백만 개의 서버 칩이 들어갈 예정이다. 총 5단계로 이뤄지는 데이터센터 구축 작업은 현재 3단계가 진행 중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양사가 준비하는 10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와 비교했을 때 100배 이상 큰 규모"라며 "향후 AI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2019년 오픈AI와 협력을 맺은 후 지금까지 130억달러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생성형 AI 시대를 열었으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MS는 빅테크 기업 간의 AI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MS는 오픈AI와 협업한 이후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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