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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AI 경쟁력 강화에 2조38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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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캐나다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억 캐나다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입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AI 부문 활성화와 새로운 AI 안전 연구소 설립을 위한 예산안을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예산의 80% 이상인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원)를 컴퓨팅 및 기술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억 캐나다달러(약 2000억원)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해 의료, 농업 및 제조 부문 기술을 가속화한다.

5000만 캐나다달러(약 500억원) 규모 AI 안전 연구소도 설립한다. AI로 인해 업무가 중단될 수 있는 근로자를 교육하는 데 5000만 캐나다달러(약 500억원), AI 및 데이터 법안 시행을 위한 AI 및 데이터 위원회에 510만 캐나다달러(약 50억원)를 할당한다.

캐나다는 AI 분야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국가 중 하나다. 이번 발표는 캐나다 AI 허브 중 한 곳인 몬트리올에서 진행됐다.

퀘벡의 경제수도인 몬트리올은 저명한 AI 연구자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의 영향으로 AI 기초 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발전시켜 왔다.

벤지오 교수는 “캐나다는 이번 발표로 역사의 바른 편에 서게 됐다”며 캐나다 정부가 AI 안전 연구소를 만드는 것을 환영했다.

트뤼도 총리는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캐나다인, 특히 젊은이들이 고임금 일자리를 얻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아직 AI를 규제하는 법을 채택하지 않았다. AI 및 데이터법이 2022년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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