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추천부터 인터넷 설치까지
"질문 이해·판단…사람처럼 업무"
인공지능 상담사 : "A님은 주로 비즈니스 출장이 많아 데이터가 넉넉한 B 요금제가 좋을 것 같아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익시(ixi)'를 모바일, IPTV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U+ 상담 에이전트 ▲장애 상담 에이전트 ▲유독 AI 상품추천 에이전트 ▲U+비즈마켓 솔루션 안내 에이전트 등 4종의 챗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너겟 요금제,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소호(SOHO) 요금제 상담을 위한 챗 에이전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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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의 챗 에이전트는 사람이 정해 놓은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단순한 봇(Bot)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다. 새로운 질문이나 명령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업무가 가능하다.
정해진 패턴에서만 대화가 가능했던 챗봇과 달리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시나리오에 없는 전문적인 질문과 명령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밍 요금제를 알려줘"라고 문의하면 방문 예정인 국가와 기간, 과거 사용 내용 등 정보를 토대로 "일본 4일 여행 시에는 A요금제를 추천드려요. 가장 인기가 좋은 요금제는 B요금제지만, OO님은 주로 비즈니스 출장이 많아 데이터가 넉넉한 A요금제가 좋을 것 같아요"와 같은 답변을 줄 수 있다.
또 고객이 "다음 달 3일 이사를 가는데 인터넷을 이전하고 싶어"라고 문의하면 "원하는 날짜를 알려주면 인터넷선 철거와 신규 설치를 제가 대신 신청해 드릴게요. 혹시 가입 상품을 바꾸실 거면 제가 적절한 요금제를 추천해 드릴게요"라는 식으로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챗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모바일, 인공지능고객센터(AICC), IPTV, 구성원 업무 지원 등 업무 전 영역을 혁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AI 비서 시대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이번에 출시한 챗 에이전트 플랫폼의 강점 중 하나가 플랫폼 호환성"이라며 "AICC, 모바일 에이전트 등 향후 출시할 AI 에이전트 플랫폼에 챗 에이전트를 손쉽게 적용해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고객경험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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