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막판 판세 분석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거 끝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앞에 투표함 보관장소 CCTV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024.04.7.[이충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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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를 마치고 본투표일인 10일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야당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도 판세가 민주당에 다소 우세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도 표 결집을 위해 예상 의석수 차이가 크지 않고 접전지도 50여 곳에 이른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격전이 시작됐다고 자평하면서 ‘야당 압승’만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제 승부는 선거 당일 투표장에 지지층을 얼마나 끌어낼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지역구 254곳 중 110곳이 우세라는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김준혁·양문석·공영운 등 논란에 휘말린 후보들로 인해 수도권 지역에서 상승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흐름이 호전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경합지를 대부분 뺏기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비례대표 의석(10석 안팎 전망)를 더해 최소 120석을 확보했다고 본다. 그러나 경합지에서 절반을 좀 넘게 가져간다고 가정하면 150석 이상 단독 과반이 가능해진다. 경합지를 모두 이기면 170석을 넘을 수 있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합해 180석을 얻었다.
국민의힘은 현재 지역구 최소치를 90석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합 지역구 규모는 55석으로 잡았다. 비례 의석 전망치는 10석대 후반에서 최대 20석이다. 이를 합산했을 때 최소 110석 정도는 확보했으며, 경합지에서 반타작을 한다면 130석 이상도 노려볼 만하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다.
양당 모두 경합 지역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서울 ‘한강벨트’, 경기 ‘반도체벨트’, 영남 ‘낙동강 벨트’, 충청권 등이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합 지역구 55곳 중 절반에 달하는 26곳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등이다. 부울경에선 40석 중 13곳, 충청권에선 28석 중 13곳을 경합으로 봤다.
민주당은 서울 12곳, 인천·경기 28곳 등 수도권 40곳을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울경과 충청권에서도 도합 10여 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반면 민주당 텃밭인 호남·제주와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선 양당 모두 판세가 뒤집히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서울에선 공통적으로 용산, 영등포을, 동작을, 중·성동을, 강동갑 등을 접전지로 보고 있다. 경기 지역에선 성남 분당 갑·을, 동두천·양주·연천을, 여주·양평, 포천·가평, 이천 등이 누구도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으로 꼽힌다. 부울경에선 경남 양산갑과 거제 등이다. 충청권에선 충남 논산·계룡·금산, 충북 청주 4개 지역구와 증평·진천·음성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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