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PK 간 한동훈…“사전투표 열기 보여달라” 결집 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서일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4·10 총선을 나흘 앞두고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 한 위원장이 PK 지역을 찾은 것은 닷새 만의 일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거제 서일준 후보, 창원진해 이종욱 후보, 부산 강서 김도읍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일에도 부산과 창원 진해·성산, 김해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PK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것은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장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어제오늘 사전투표율이 올라갔다”며 “원래 저희는 사전투표 잘 하지 않았나. 여러분이 사전투표장에 나가셨기 때문에 (첫날) 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에 나서주시고 이미 투표한 분들은 한 분 두 분씩만 설득해달라”며 “우리가 왜 투표해서 바꿔야 하는지”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또 “상대방도 결집하고 있다. 이럴 때 결국 답은 하나”라며 “누가 더 많이 나가느냐다. 그냥 두 번째 칸에 찍으면 된다. 사전투표 열기를 더욱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거제 서일준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오게 한 몇 가지 중대한 장면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한미 상호방호조약”이라며 “그것을 이승만 대통령이 거제에서 뚝심으로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진해 유세에서는 흐드러진 벚꽃을 가리키며 “진해에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 보면 볼수록 너무 아름답다”며 “이종욱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전문가가 진해를 살릴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창원진해 유세를 마친 뒤에는 150ｍ 거리에 있는 가게에 들러 도넛과 꽈배기 1만원어치를 사 가기도 했다.

부산 강서 유세에서는 “김도읍 후보는 바위 같은 정확한 판단으로 나라를 이끌었다.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 김도읍을 강서에서 더 클 수 있게 해달라”고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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