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도입 최고치 경신…여야 동상이몽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첫날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며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사진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 도봉구 창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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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국민의 심판"을 내세우며 팽팽하게 맞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중 691만 510명이 참여한 15.61%로 집계됐다.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12.14%)보다 3.47%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한 사전투표 도입 후 국회의원 선거 중 가장 높은 첫날 투표율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6일 논평에서 높은 투표율을 놓고 "국민의 여망이 담긴 국민의힘을 향한 기세임을 믿는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번 총선을 "온갖 비리와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방어하려는 무도한 세력과 법을 지키며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아온 선량한 국민들 간의 대결"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뜨거운 투표 열기는 우리 국민의 민주주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과 대한민국의 향방을 결정짓는 이번 총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단장은 "지난 4년, 180석 의석수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특정인을 위한 방탄으로 나라를 후퇴시킨 '거대 야당을 심판'해 달라"며 "아무 근거도 없이 막말과 망언으로 정치 자양분을 삼았던 자들, 유죄 선고를 받고도 복수를 위해 뻔뻔하게 국민 앞에 나선 자들,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로 네거티브만 일삼는 자들에게 철퇴를 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강선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 2년, 국민께서는 전례 없는 무도한 폭정과 파탄 난 민생에 '이게 나라냐'고 분노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등을 언급하며 "울부짖는 부모의 절규에는 귀를 닫더니 총선 승리가 급했는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 격전지 표심을 겨냥한 대통령의 사전투표에나 매진하는 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권자의 힘과 의지를 보여줄 시간이 시작됐다"며 "국민을 업신여기고 민생을 외면하는 파렴치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 달라. 주권자를 배신하는 위정자, 자기 잇속만 차리는 집권 여장 국민의힘과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고 주장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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