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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캐나다 산불, 세계 숲 보호에 큰 타격 입혔다[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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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산림 손실의 50% 이상 캐나다에서 발생

기후 변화 탓 가뭄 및 더운 기후가 산불 요인

뉴스1

27일(현지시간) 북미 챔플레인에서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의 국경이 나무 사이 간격으로 표시돼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03.2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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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세계 숲 보호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산불 시즌'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숲 보호 노력이 크게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는 2023년에 전 세계 나무 피복 손실은 이전 해보다 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는 특히 캐나다에서의 산불로 인한 나무 피복 손실에 기인한다. 캐나다의 산불 시즌은 기록상 최악으로 기록됐으며, 전년보다 5배 더 많은 나무 피복이 손실됐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가뭄과 더운 기후가 캐나다의 역사적인 산불 시즌을 초래한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산림 손실의 절반 이상이 캐나다에서 발생했으며, 캐나다 산림 중 92%가 화재로 인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다른 국가에서의 정책적인 노력으로 아마존 숲이 더 잘 보존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삼림 벌채를 늦추고 있는 국가들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제적인 약속을 통해 삼림 벌채와 토지 황폐화를 중단하겠다는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나무 피복 손실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산불 후 나무 재생을 장려하는 것이 있지만, 캐나다 전문가들은 더 현명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 나무재배협회'(Tree Canada)의 국가 녹화 프로그램 책임자인 랜드 반 와그너(Randall Van Wagner)는 "우리는 나가서 1800만 헥타르에 식물을 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 대신, 다양한 유형의 나무를 사용하고, 내화성 나무를 재생해 산불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산불 시즌 동향을 살펴보면, 캐나다와 앨버타에서는 이른 시점에 산불 경보가 발령됐다. 다가오는 산불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연방 정부는 5년에 걸쳐 최대 2억8500만 달러(약 2800억 원)를 배정했으며, 소방관 1000명을 더 고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는 지역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크리 원주민 와와니피(Waswanipi)는 두 차례나 대피한 지역사회 중 하나였다.

캐나다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적설량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산불을 포함한 자연재해의 빈발과 심각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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