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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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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전서 KAIST 학생과 사전투표…"젋은 과학도와 미래 위해 투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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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R&D 예산 삭감 부각…심판론 확산

"국가가 젊은 과학도들을 좌절하지 않게 해야"

"50~60곳 접전지…과반 놓치는 위기감 갖고 있어"

"국힘이 과반 차지할 상황 상상해 봐주시길 부탁"

뉴시스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0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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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뉴시스] 이종희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대전을 방문해 투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은행·선화동 투표소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투표를 마쳤다.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을 확산하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이 대표는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젊은 과학도들을 위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과학기술 부분에 대한 투자는 개인이나 민간 영역이 감당하기 어렵기에 국가 공동체가 부담하는 것이고, 하다못해 조선시대에도 나랏돈으로 과학기술을 장려하고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군다나 지금은 과학기술의 시대가 됐다"며 "우리 미래 사회에는 과학기술 인공지능이 정말 주된 역할을 하는 사회로 변모할 텐데 특별한 자원을 갖지 못한 대한민국 사회는 당연히 연구개발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 예산이 실제로는 예비과학자들,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젊은 연구자들 사실상 생계 수단인 경우가 많다"며 "연구개발 예산을 대대적 삭감해 놓으니까 특히 대학생들, 대학원생들, 석박사 과정에 있는 연구자들이 생계가 막막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위험한 신호는 외국에서 대한민국의 젊은 과학도들, 연구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다고 한다"며 "실제 이게 현실화 될 경우엔 대한미국의 미래는 정말 암울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과학 분야 중에서 어떤 부분이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어떤 영역이 실용적으로 변할지 알 수가 없기에 국가 R&D 지원은 성공 가능성이 낮지만 필요한 모든 영역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연구개발 영역에 낭비가 많다는 이유로 에산을 삭감하는거 정말 무지한 것"이라며 "국가가 우리 젊은 과학도들을 좌절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과학기술를 중시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치나 선거와 무관하게 우리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은 정파를 떠나서 반드시 하자, 잘못된 것은 여야의 정치적 입장 떠나서 고치자 이런 데 의견을 모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 "우리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는 사실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사"라며 "우리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또 정부 정책의 무지함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의석수 전망에 대해 "여당에서도 50~60곳이 박빙의 승부 날 수밖에 없는 접전지라고 얘기하는데 동감한다"며 "이 50~60석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망은 사실 무의미하다. 여론조사는 구도를 보여주는 정도지 오차범위 내인 경우 50~60곳 된다는 것인데 이런 곳은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며 "투표하면 이기고 포기하면 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지지하시는 것"이라며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라고 하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와 문제가 다르다"며 "정말 이 상태가 바람직한가 아니면 바꿔야 하나 이 부분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 지금은 잘 모른다. 의석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다만 간절하게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순간, 국힘이 과반을 차지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상황을 국민 여러분이 상상해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정말 위기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와 함께 투표한 한 카이스트 학생은 "이공계인들은 의견을 표현할 수단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의견을 표현할 방법은 투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투표 이후 한동안 투표가 없는데 중간고사가 코앞인 것도 알지만 사전투표를 통해 잠깐 시간을 내서 우리의 의견을 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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