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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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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대 앞에서 사전투표 “김준혁은 역대급 혐오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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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이화여대 성 상납’ 발언 공격

경향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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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와 관련이 있는 서울 신촌과 수원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 후보의 막말 논란을 상기시키며 중도·청년층 막판 표심에 호소하는 모양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그는 김준혁 후보의 ‘이화여대 성 상납’ 발언을 의식해 이곳을 사전투표 장소로 정했다.

한 위원장은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후보,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말을 했다”며 “국민들이 착각이고 오만임을 알려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를 겨냥해 “역대급 혐오 후보”라며 “김준혁 후보의 머릿속에 든 생각과 발언들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미래의 표준이 되게 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경기 수원 지원유세에서는 “수원 시민이 김준혁을 사퇴시켜 달라”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한국이 망한다”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수개표 한다. 하나하나 까보고 눈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사전투표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송파 지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는 본투표와 똑같지만 더 중요하다, 우리의 기세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사전투표를 소홀히 했지만 이번부터 다르다. 그래야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공동선거대책위원장)를 비롯한 선대위원들은 이날 경기 수원에서 현장 선대위를 연 뒤 이곳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혹시 부정선거를 우려해 사전투표를 꺼리는 분이 계시다면 이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이번 선거부터는 우리 당이 주도해 모든 투표를 수개표 실시하도록 해서 부정선거 우려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준혁 후보를 겨냥해 “수원이든 신촌이든 동일한 두 인물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그는 투표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미래가) 20석을 넘을 것이라 장담한다”며 “겸손하게 호소해야 해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30석 이상 주시면 정말 잘할 수 있다”며 “이번만, 한 번만 한동훈 위원장 말씀대로 기회를 달라”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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