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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선거와 투표

선거 범죄단속에 특진 내걸었다...경찰, 투표지 이송 관리에 2천명 첫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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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사전투표 용지 이송 과정 밀착 관리
유튜버 등이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 차단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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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부정선거 우려 속에 경찰이 특별승진을 내걸고 선거범죄 총력 대응에 나섰다. 또 처음으로 경찰관 2000명을 투입해 관외 사전투표 용지가 이송되는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한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내부망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정행위 관련 즉시 특별승진 계획을 공지했다.

투·개표 부정행위, 투표함 호송 방해 행위, 온라인상 디도스·해킹 등 선거사무 방해 행위 등과 관련해 우수한 첩보를 수집하거나 예방·단속 등에서 공적을 세운 경찰관을 특진 임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사전투표일(5∼6일) 양일간 집배원이 관외 선거인의 사전투표 용지를 관할 선거구로 이송하는 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안전 확보와 부정행위 감시 목적으로, 투표지 이송 전 과정에 경찰관이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사전투표가 끝나면 관외 사전 투표함을 열어 투표용지 교부 수와 실제 회송용 봉투 수가 일치하는지 확인한 후 투표용지를 우체국에 인계하는 데까지만 경찰관이 입회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우체국 접수 이후 우편집중국과 배달우체국을 거쳐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로 이송되는 전 과정에 집배원 1명당 경찰관 1명이 따라붙는다.

관외 투표지 이송에 투입되는 경찰 인력은 양일간 총 2000명이다. 투표용지의 우체국 최초 인계 과정을 입회하는 본래 업무를 하는 경찰관 1만4000명을 더하면 총 1만6000명이 동원되는 셈이다.

정부는 관외 투표지 이송을 경찰이 지원하면 최근 선거 때마다 유튜버 등이 제기하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본다. 우체국에서 선관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분실되거나 바꿔치기 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일부 유튜버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우체국 사무실에 난입하거나 집배원을 쫓아다니는 등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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