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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재난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22일 정례브리핑 모습.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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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규모 7.2의 강진 피해를 입은 대만에 재난 구조와 피해 복구 등을 위한 지원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만은 지난 3일 동부 화롄현 해안으로부터 약 25㎞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 9명과 부상자 1000여명이 나온 상황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진으로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사망한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번 피해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조속히 극복되길 기원한다"며 "우리 정부는 재난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국가 간 재난 지원은 통상 피해국이 지원을 요청하면 이를 토대로 세부 필요 항목 등을 협의한다. 다만 대만은 현재까지 우리 정부에 관련 지원 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변인은 '화롄현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6명'과 관련해선 "잠시 고립됐던 우리 국민 6명은 무사히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현재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은 1999년 2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 지진이다. 대만 지진 당국은 현재까지 여진이 200여회 발생했으며 앞으로 2∼3일가량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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