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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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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도권 26·PK 13·충청 13 등 55곳 박빙···투표하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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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경기 일대 지원유세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갑,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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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자체 분석한 격전지 55곳의 지역별 분포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격전지는 우세로, 열세 지역은 박빙으로 판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지지층에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이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충청 13곳, 부산·울산·경남(PK) 13곳, 강원 3곳 등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 차이로 이기거나 진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유세에서 밝힌 격전지 수 55개를 지역별로 공개한 것이다. 정 부위원장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자체 조사와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서울 격전지에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용산, 광진갑, 중·성동을, 동작을, 동대문을, 양천갑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용인병, 이천, 성남분당 갑과 을, 포천·가평, 수원정 등이, 인천은 연수갑, 동·미추홀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PK는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부산 북을, 강서, 해운대갑, 부산진갑, 남, 경남 김해갑, 양산을, 양산갑, 울산 동, 북, 남갑이 격전지다. 충청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천안갑, 당진, 충북 청주서원, 청주청원 등이 해당된다. 강원은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원주갑, 원주을 등 3곳이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며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우세 지역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주 보도된 82곳보다는 많다고 밝혔다.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그리고 그(우세 지역) 수치는 늘어나고 있다. 경합지역도 오히려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90여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전지가 많은 수도권 등에서 박빙 지역은 우세로, 열세 지역은 박빙으로 판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사전투표 전날 격전지 수를 지역별로 공개한 것은 지지층이 여당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에 좌절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39%)이 더불어민주당(29%)·조국혁신당(10%)을 합한 것과 같은 수치로 나오고, 총선 인식도 정부지원론(46%)과 정부견제론(47%)이 팽팽하게 나온 것을 근거로 “결국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말했다.(1~3일, 만 18세 이상 1004명,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한 위원장도 이날 유세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총선에서 맞는 경우가 잘 없었다”며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지 않기 위해선 그냥 투표장에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양문석·공영운·김준혁 등 경기 지역 민주당 후보를 ‘3인방’으로 칭하며 “불법 대출, 꼼수 증여, 막말 논란이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선대위 회의를 김준혁 후보(수원정)가 출마한 수원에서 열고 3인방 논란을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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