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광복 80주년인 내년 남미 안장 김기주·한응규 지사 유해 봉환"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인 내년, 브라질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김기주·한응규 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다고 밝혔습니다.

보훈부는 지난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3기에 대한 실태조사를 처음 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기주 지사는 일본군에서 탈출 뒤 광복군 총사령부 보충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한응규 지사는 일본군에서 탈출 뒤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에 입대해 정보수집 및 초모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육사 5기 출신인 김기주 지사는 6·25전쟁 당시 육군 제17연대 소속으로 화령장 전투 및 안강 지구 전투 등에서의 공적으로 충무무공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기주 지사는 지난 1971년, 한응규 지사는 1972년 브라질로 이민갔다가 김기주 지사는 2013년, 한응규 지사는 2003년 별세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남미지역 묘소 실태조사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김재은 지사와 원대성 지사, 테네시주 독립유공자 정성장 지사의 묘소 등에 대해 실태조사도 했다며 유족들에게 유환 봉환 방법과 절차 등을 안내했다고 전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세계 각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실태조사에 나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18개 나라에서 모두 346기의 묘소를 파악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11개국에서 독립유공자 유해 148위를 봉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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