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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지금 이 스윙 다시 보여줘"…SKB, B tv 골프 중계에 AI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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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KPGA 전 경기에 AI 활용

머니투데이

/사진=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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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국내 프로 골프 중계 화면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한다. IPTV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현재 플레이하는 선수의 순위나 올해 성적, 대회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4일 KLPGA·KPGA 투어 2024시즌 모든 골프 대회에 자사 IPTV인 B tv 'AI 골프' 기능을 적용해 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날 KLPGA 개막전과 오는 11일 KPGA 첫 경기부터 AI 골프 서비스가 시작된다.

AI 골프 서비스는 B tv 채널 977번(SBS Golf)·972번(SBS Golf2)의 실시간 대회 중계 화면에서 제공하는 AI 데이터 방송이다. SK텔레콤의 AI 미디어 기술을 골프 방송에 적용한 서비스다. B tv가 국내 IPTV 최초로 골프 방송중계에 AI 서비스를 시도한다.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A.)'에서 제공하는 AI 골프와 동일한 서비스다.

B tv에서 SBS Golf·SBS Golf2 채널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AI 골프 데이터 영역이 화면 왼쪽과 하단에 'L자 형태'로 활성화된다. △리더보드 △내 선수 리스트 △조 편성 △AI 하이라이트 △프로샵 △제휴·이벤트 등 메뉴로 구성돼 있다.

리더보드와 조 편성은 경기위원회가 실시간 취합한 데이터다. AI 하이라이트는 AI가 홀·샷·선수별 영상을 자동 추출해 편집 제공하는 서비스다.

하반기에는 AI가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선수의 데이터를 바로 알려주는 'AI 캐스터' 서비스도 도입한다. 예를 들어 선수가 파온 시도할 때 최근 그린 적중률을 실시간 데이터로 제공해 그린 공략 샷의 성공 여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AI 셀프코칭과 AI 트래킹 서비스도 하반기 준비 중이다. AI 셀프코칭은 AI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선수 스윙을 분석해 초저속으로 재생해 주는 서비스다. 좋아하는 선수의 스윙을 반복 시청하며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교정할 수 있다. AI 트래킹은 골프공의 궤적을 그려줘 탄도·구질·퍼팅 라인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국내 골프 대회 주관 방송사인 SBS Golf, KLPGA·KPGA 협회와 협력해 B tv에 AI 골프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앞으로 ICT와 스포츠의 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해 AI 중계 트렌드를 계속 선도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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