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이 끝난 뒤 국회에 '보건의료 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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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이 끝난 뒤 국회에 '보건의료 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자신의 SNS에 "의료대란이 장기화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하여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위와 관련해 "정부, 의료계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면서 "보건의료 분야 개혁 의제들을 함께 논의하여 의대 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총선 후 특위 구성 이전에 정부가 의료대란 수습에 앞장서야 한다"며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의료계는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따가운 외면을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부가 방기한 국가의 책무를 바로 세우는 데 더욱 치열히 앞장서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료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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