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비상장주식 매입 의혹도 비난
하 후보는 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인철 후보의 무책임한 토론회 불참으로 인한 파행과 비상장주식 매입에 따른 의혹에 대해 맹비난했다.
하헌식 광주광역시 서구(갑)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비상장주식 매입 의혹과 토론회 불참 등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윤자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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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조 후보의 독단적인 후보자 토론회 불참으로 대담회로 변경해 진행, 광주시민과 서구민들의 알 권리가 무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토론회 불참은 선거법상 거동할 수 없는 경우라 명시돼 있다"며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 같지 않은 변명으로 법정 의무인 후보자 토론회 불참은 무책임한 처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 정서에 편승해 자신에게 가해져 오는 의혹을 며칠만 버티면 당선된다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국민의 공복으로 나선 정치인이 국민 앞에 떳떳이 나서지도 못하고 법적인 약속도 지키지 않는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 해도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근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조 후보의 비상장주식 매입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공직자가 직무상 기밀을 이용해 이득을 취한 것이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파행됐던 토론회를 다시 열 것과 현재 불거지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시민 앞에서 명명백백히 밝힐 것,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하헌식 후보는 민주당 후보의 토론회 파행으로 인해, 서구(갑)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대담회로 변경 진행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광주지역 첫 선거방송토론인 서구(갑) 토론회가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작 1시간 30여분 전에 조 후보는 "몸에 열이 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결국 토론회는 하헌식 국민의힘 후보자와 진행자의 대담 형식으로 바뀌고, 방송 시간도 1시간 10분 지연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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