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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여성 5명과 불륜 파문’ 작가, 국회의원 출마...日여당 공천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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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 불만족’ 작가 오토타케
자서전 국내서도 베스트셀러
2016년 여성 5명과 불륜 밝혀져
2022년 참의원 무소속 도전
자민당, 보선 3곳중 1곳만 공천


매일경제

발언하는 오토타케 히로타다. [교도 연합뉴스]


1990년대 후반 자서전 ‘오체 불만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탔던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오토타케 히로타다(47)가 중의원(하원)선거에 도전한다.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집권 자민당이 최근 그를 추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2일 오토타케 후보가 28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자민당 추천으로 출마한다고 보도했다. 자민당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해당 후보를 옹립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라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선거지만 승리를 향해서 전력을 다해 임하고 싶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그가 과거 여성 문제로 논란에 휘말렸다는 점을 고려해 추천에 소극적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자민당은 지난 2016년 참의원 선거 때도 오토타케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불륜 의혹이 불거지자 철회한 바 있다.

일본 사립 명문 와세다대 졸업 후 스포츠 라이터로 활동하던 오토타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도교 도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6년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던 사실이 드러나 일본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2001년 대학 후배와 결혼해 2남 1녀를 뒀던 그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이혼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참의원 의원 선거 때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5%의 득표율로 당선되지 못했다. 현재 그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특별 고문인 지역 정당 ‘도민퍼스트회’가 국회 진출을 위해 설립한 ‘퍼스트회’ 부대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그의 입후보에 대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토타케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사지가 없이 태어났다. 1998년 펴낸 자서전 ‘오체불만족’이 일본에서 600만 부가량 팔리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그의 “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한 건 아니다” “감동은 필요 없다. (내 장애를) 참고만 해줬으면 한다”는 메시지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1999년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50만 부가 팔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그의 이야기는 한때 7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생활의 길잡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한편 일본 자민당은 중의원 의원 3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시마네 1구에만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선거 대상 지역은 모두 자민당 의원들이 활동했던 곳이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 사망하면서 공석이 발생한 시마네 1구를 제외한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서는 기존 의원들이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물러났다.

현지 언론은 ‘보수 텃밭’인 시마네현에서 자민당 후보가 패배할 경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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