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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6만5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일 오전 7시 35분 기준 전일보다 5.78% 하락한 6만57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하면서 6만5000달러선도 붕괴된 바 있다.
최근 7만달러를 회복한 비트코인이 재차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는 것은 투자 활성화를 가로막으며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계속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 이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일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도 금리를 인하하려면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작년에 있었던 것과 같은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다는 결정은 정말 중요한 결정이라면서 특정 월의 물가 지표에 “과민반응 하지(overreact)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설명과 함께 “이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며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아지는지 더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옵션이 대거 청산된 것도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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