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측은 1일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향하기 위해 항공기 박스 적응 훈련을 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푸바오는 3일 태어나고 자란 에버랜드를 떠나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한다. 사진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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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비행기에 타기 위해 적응 훈련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푸바오의 여행 준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검역실에서 비행기 운송용 박스에 들어가는 훈련을 하는 푸바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푸바오는 박스를 보고 잠시 경계하는 듯하다가 강철원 사육사가 “옳지, 잘하네”라며 안심시키자 한 걸음씩 박스 안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어 당근을 먹으며 주위를 살피다가 곧 편하게 자리를 잡는다.
강철원 사육사는 “박스 소독을 하고 완벽하게 문제가 없이 고정을 한 다음에 푸바오가 들어올 수 있도록 훈련을 하고 있다”며 “푸바오가 너무 잘 적응하고 있어서 아마 공항 이동이나 항공기에서도 비행기를 잘 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측은 1일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향하기 위해 항공기 박스 적응 훈련을 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푸바오는 3일 태어나고 자란 에버랜드를 떠나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한다. 사진 에버랜드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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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는 다음날 오전 10시 40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무진동 특수차량에 태워져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향한 뒤 현지 검역과 적응 시간을 가진다. 이번 중국행에는 푸바오를 길러 온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한다.
에버랜드 측은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를 20분간 천천히 이동하면서 팬들이 푸바오를 배웅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푸바오의 모습을 볼 수는 없고, 사육사들이 대신 장미원에서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중국에 자리 잡은 후에도 푸바오의 근황은 새로운 채널에서 영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중국중앙TV(CCTV)에서 운영하는 판다 전용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아이판다(ipanda)에는‘재한 판다’라는 이름의 코너가 신설될 예정이다. CCTV는 이 채널을 통해 푸바오 소식을 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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