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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 불릴 정도로 국가정체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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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총선 서울 동작을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29일 지역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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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겨냥해 친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2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을)를 겨냥해 “(국회의원은) 국가 정체성이 뚜렷하고, 국가관이 뚜렷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을 둘러싼 과거 친일 논란을 다분히 의식한 공격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나 전 의원에게 멸칭으로 따라붙은 ‘나베’라는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을 류삼영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류 후보 경쟁자인 나 후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자주독립국가이고, 일본과 굴종적인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선린관계를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줏대 있는, 국자정체성 확실한 류삼영이 당선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신한일전 맞느냐”라고 지지자들에게 물은 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독도 분쟁 등을 거론하고는 “(일본측) 주장에 동조하는 건 자주독립국가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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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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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신한일전”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국회의원은 국가정체성이 뚜렷하고, 국가관이 뚜렷해야 한다. 국가 정체성 뚜렷하고, 국가관이 뚜렷해야 한다. 일본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동작을 유세에서 ‘신한일전’ ‘국가정체성’ ‘국가관’ 등을 강조한 건 나 후보를 둘러싼 과거 친일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전 의원은 초선 의원 시절이던 2004년 서울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하면서 친일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한번 따라붙은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는 못했다.

이 대표는 동작을 유세 현장으로 가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는 “나 후보는 ‘나베’ 이런 별명도 불릴 정도로 사실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도 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섞은 말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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