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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尹대통령 "전공의 직접 만나겠다"…의료계 대화 요구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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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 만나 직접 얘기 듣겠다"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있다"

의료계 '대화 요구'에 화답…의정 갈등 새 국면 주목

전날 대국민 담화서 '의대 2천 명 증원' 조정 가능성 열어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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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계에서 제기한 만남 요구에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증원 규모 2천 명'에 대해 합리적인 안을 전제로 협의 가능성을 연 바 있어, 정체된 의정(醫政) 대화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되고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의료계의 만남 요구에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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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관련 입장 밝히는 의협비대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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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현 의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이 조속히 소속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과 직접 만나 '결자해지'로써 상황을 타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서 대화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전의교협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에게 부탁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그분은 우리나라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다. 그분이 박 대표를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보라"고 밝혔다. 대통령을 향해서는 "젊은이들에게 먼저 팔과 어깨를 내밀고 현장을 떠난 전공의 1만3천명 중 대표 한명이라도 딱 5분만 안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숨 막히던 갈등 기간 국민과 환자는 가슴을 졸이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현재 이 난관을 해결할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단 한명, 대통령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계 측의 이러한 제안 등을 보고 받고, 참모들에게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대국민 담화에서도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의료계의 조건 없는 만남 촉구에 화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와의 대화 의지를 전했다.

특히 의료개혁 핵심 의제이자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는 '의대 증원 규모 2천 명'에 대해 "2천 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며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의사단체는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테이블에 앉아 무엇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길인지 논의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도 좋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담화에 의료계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의협은 전날 김성근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2천명이라는 의대 증원 숫자에 대한 후퇴 없이는 협상할 수 없다"고 밝힌 뒤, 이날은 브리핑을 따로 하지 않았다. 전의교협 역시 협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문을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강대강'으로 대치 중인 의정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 요구에 화답했으니 실무 접촉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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