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비롯한 스포츠 중계 플랫폼들의 중계권 독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프리카TV에서는 여러 종목의 스포츠 중계 전문 스트리머들이 영상 중계를 못 하는 종목과 리그이더라도 온라인 유저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입중계’ 콘텐츠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 문자중계와 상황 그래픽 서비스 활용 ‘입중계’에 KBO 개막 2연전 누적 6만 명 시청
실제로 많은 스포츠 팬들이 TV 중계나 유료 OTT 구독을 통한 영상 시청만이 아니라 다른 유저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응원 중계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멀티 디바이스 또는 멀티스크린을 활용해 스포츠 경기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고 있다.
SOOP은 지난달 개막한 프로야구 ‘2024 KBO리그’ 중계 화면을 직접 송출할 수 없게 됐지만, 대신 스트리머들의 입중계 콘텐츠를 적극 지원하며 유저 참여 편파중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공식 기록 파트너사인 스포츠투아이(Sports2i)와 계약을 통해 스트리머들에게 문자중계와 상황 그래픽 서비스를 제공해 라이브 콘텐츠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기존에 아프리카TV에서 야구 편파중계를 보며 함께 응원하던 상당수 유저들은 여전히 높은 충성도를 보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의 편파 스트리머 입중계에 참여하는 온라인 응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영상은 TV나 OTT로 보고, 응원과 소통은 아프리카TV로 하는 식이다.
현재 아프리카TV에는 KBO 10개 구단을 응원하는 각 편파중계 스트리머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가상의 캐릭터로 사랑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버추얼 스트리머들도 스포츠 중계 콘텐츠에 합류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과 24일 KBO 개막 2연전에서는 누적 시청자 6만여 명이 입중계로 야구를 봤다.
이미 ‘입중계’에 최적화된 스포츠 스트리머들은 그래픽·문자중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과거 LG 트윈스 라디오 채널에서 편파중계를 하던 ‘캐스터안’과 라디오 방송 스포츠 중계 캐스터 출신의 ‘소대수캐스터(KIA 편파)’ 등 스트리머들은 특유의 입담과 오랜 중계 노하우, 야구 관련 전문 지식으로 유저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게다가 야구 편파중계 인기 스트리머로 급부상한 ‘사이다’, 양도끼’ 등 버추얼 스트리머들도 자신만의 특색 있는 응원 중계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버추얼 ‘야구 여신’으로 불리고 있는 스트리머 사이다(KIA 편파)는 타자가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선수 응원가와 함께 치어리딩 중계로 흥을 돋우며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경기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 10개 구단 편파 스트리머들이 만드는 야구 예능 시그니처 콘텐츠도 꾸준한 인기
아프리카TV에는 야구 중계 콘텐츠 외에도 편파중계 스트리머들이 출연해 다양한 KBO리그 이슈를 다루는 자체 제작 야구 예능 콘텐츠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프로야구 토크쇼 ‘야자타임(야구를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은 올해 8번째 시즌을 맞아 공식 본방송과 함께 스핀오프(번외편) 프로그램을 추가 편성해 월 2회 야구팬들을 찾아간다.
또, 2일 부터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10개 구단 스트리머가 합동방송으로 3연전 첫 경기가 끝난 후 리뷰와 함께 남은 2연전의 관전 포인트를 프리뷰하는 전력 분석 콘텐츠 ‘야口(구)대담’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스포츠 중계 부부 스트리머로 유명한 ‘소대수캐스터’와 ‘장아나(한화 편파)’가 현직 야구 전문 기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야구 토크쇼 '두리쥬와',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에 기반한 과학적 야구 분석과 해설을 하면서 KT 편파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테디윤’의 ‘테목야’ 콘텐츠 등 각자의 개성을 살린 시그니처 콘텐츠들도 볼 수 있다.
유준석 SOOP 스포츠사업실장은 “아프리카TV 스포츠 카테고리에는 ‘스코어보드’ 방송 기능을 활용한 학부모들의 개인 편파중계 콘텐츠도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국내 프로야구 이외에도 유소년·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생중계 및 특별 중계방송, 그리고 스트리머들의 시그니처 야구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울러 숏폼 서비스인 ‘캐치(Catch)’ 등을 통해 프로야구 경기 주요 장면 등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자유롭게 제작한 40초 이하의 다채로운 세로형 영상도 만나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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