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 기계기술 R&D(연구·개발)를 이끌어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이 "디지털과 AI(인공지능)를 장착한 기계기술과 타 산업 간 융·복합으로 기계산업의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지난 3월 28일 기계연이 위치한 대전, 2일 서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기계 기술(K-Machine)'을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기관장 임기 3년의 기본 계획인 기관운영계획과 5대 성과 목표를 제시했다.
류 원장은 "기계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 최종 달성 목표"라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생산·가공·공유하는 기계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기획 단계부터 사업화 목표를 고려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담는 '에자일 스테이지 게이트(Agile Stage-Gate)'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연구 아이디어부터 제품·서비스 출시까지의 R&D 전 과정을 단계별로 관리한다는 의미다. 고객이 AI 엔진을 활용해 기계연이 보유한 특허를 검색하면, 기계연은 이를 모아 IP 시스템을 구축한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6년엔 기계연 고유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계 및 국제 협력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 부산, 김해에 흩어진 기계연 3개 지역조직을 통해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앞서 기계연은 지난 2월 기존 학제와 기능 중심의 구조를 임무 및 제품 중심 조직으로 전면 개편했다.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액체수소플랜트연구센터, 히트펌프연구센터, 2차전지장비연구실, 첨단로봇연구센터, 도시환경연구실, 산업기계DX연구실 등이 신설됐다.
류 원장은 "기계연은 그동안 국가 근간이 되는 핵심 요소 기술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며 "세계로 뻗어나갈 이어달리기의 개척자, 마지막 주자인 대표 브랜드 보유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