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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한류 대표 이미지 K팝…선호 콘텐츠는 여전히 오징어게임·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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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뉴진스. (사진 = 어도어 제공) 2024.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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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류 콘텐츠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 외국인들은 한국 하면 가장 먼저 'K-팝'을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콘텐츠는 수년째 '오징어게임', '기생충'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최근 해외 주요국의 한류 콘텐츠 이용 현황과 인식을 알아보는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를 실시, 2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800~1200명으로 구성했던 조사 대상이 700~1600명으로 더욱 세분화됐다.

조사에 따르면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68.8%)은 경험한 한국 문화콘텐츠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호감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베트남(82.9%) 순이었다.

한류 경험자 1인당 월평균 한국문화콘텐츠 소비량은 11.6시간이었다. 인도(18.6시간), 태국(18.4시간), 인도네시아(17.0시간), 베트남(16.4시간) 등의 평균 소비량이 많았다. 반면 일본(4.4시간), 캐나다(5.8시간), 호주(6.2시간), 이탈리아(6.3시간) 등은 월 평균 10시간 미만이었다.

조사 대상의 절반 가량(45.9%)은 1년 전과 비교해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43.5%였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국가는 이집트(67.6%), 인도(67.1%), 사우디아라비아(65.1%) 순이었다.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7년 연속 K-팝(17.2%)이었다. 뒤를 이어 한국 음식(13.2%), 드라마(7.0%),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6.3%), 미용 제품(5.2%) 순이었다. 10대와 20대는 K-팝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23.1%, 20.8%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40대와 50대는 한국 음식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13.6%, 17.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66.1는 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변화 없음'은 30.1%, '부정적으로 변화'는 3.8%였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의 긍정적 변화가 컸다.

반면, 응답자의 32.6%는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는 '지나치게 자극적·선정적(24.9%)', '획일적이고 식상함(22.0%)', '지나치게 상업적(21.1%)' 등이었다.

한국 드라마 경험자들은 여전히 '오징어게임'을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로 꼽았다. 응답 비율은 2021년 21.2%, 2022년 11.3%, 2023년 9.0%로 줄고 있지만 여전히 1위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더글로리(3.4%)'와 '킹더랜드(2.6%)'였다. '오징어게임'이 유럽(23.7%), 미주(8.3%)에서, '더글로리'는 아시아·태평양(5.4%)에서 인기였다.

한국 영화는 5년 연속 '기생충(7.9%)'과 '부산행(6.0%)'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한류 경험자의 절반 이상(50.7%)은 '향후 한국산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국가별로는 이집트(75.6%), 사우디아라비아(73.0%), 아랍에미리트(72.9%), 베트남(72.1%), 인도(70.7%) 순이었다. '구매의향 없음' 비율은 일본(41.7%), 이탈리아(20.4%), 스페인(20.8%) 순으로 높았다.

제품·서비스별로는 식품(64.7%)이 가장 높았다. 한국 방문(61.8%), 음식점에서 식사(61.4%), 화장품(54.0%), 의류 구매(52.8%) 등도 높은 소비 의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57.9%는 K-콘텐츠 소비가 한국 제품·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같은 경향은 인도네시아(81.4%), 베트남(78.6%), 사우디아라비아(74.5%)에서 높았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비즈니스센터를 25곳까지 확대하고, 일본에는 콘텐츠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기업지원센터도 신설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는 한국 문화를 상시 홍보할 수 있는 상설 홍보관 '코리아(KOREA)360'을 연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한류 문화콘텐츠와 연관산업을 함께 선보이는 'K-박람회'를 개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류의 인기가 높으면서 연관 산업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K-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면 콘텐츠 수출과 함께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콘텐츠 소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도 비즈니스 센터를 여는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K-콘텐츠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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