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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나토 정상회의 참석 美국방부 관리도 아바나 증후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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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특수부대 연루 가능성' 보도 속 美국방부 브리핑서 확인

연합뉴스

미 국방부 부대변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가 이른바 '아바나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미국 국방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시 국방부 장관 대표단과는 별도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인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증상 원인과 관련해서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을 비롯한 정보기관이 조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해당 기관에 해달라"고 밝혔다.

아바나 증후군은 쿠바 수도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야간에 날카로운 소리가 들린다면서 보고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증후군은 원인 미상의 현기증, 코피, 두통, 피로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아바나 이후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근무하는 미국 외교관 및 정보요원과 그 가족에게서 유사한 사례가 수백건 보고된 바 있다.

ODNI는 지난 2월 '2024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외국의 적이 '아바나 증후군'을 초래햇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히면서도 이 평가에 대한 미국 정보기관의 신뢰 수준은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BS 방송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60분'과 온라인매체 디인사이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전날 공동 조사를 토대로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산하 특수부대인 29155부대가 개발하고 배치한 음파 무기가 아바나 신드롬을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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